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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면 연금(연금상품)

노후 자금, 얼마가 충분할까?

2023년 11월 현재 대한민국의 기대 수명은 약 84세입니다.
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평균 50세라고 하네요.

(*통계청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즉, 34년 동안은 주된 소득 없이,
또는 전성기보다 적은 소득으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노후의 적정한 생활비는 서울 부부기준 330만원이라고 합니다.

(* 국민연금연구원 2023년 보고서,
중장년층이 <평범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그렇다면,

330만원X12개월
=연간 약 4천만 원

연 4천만 원X34년
=13억 6천만 원

13.6억이 있으면 되는 걸까요?





“나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했어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생활비를 벌 거야.
80대가 되어도 용돈벌이라도 할 거야”

제가 바로 이런 유형의 인간이긴 한데요,
이럴 경우 13.6억보다는 적게 준비해도 되겠죠.

하지만 노인이 된 저의 건강과 컨디션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에,
일단 보수적으로(?)
13.6억을 준비한다고 마음먹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또 변수가 있습니다.  

34년을 살면서
13.6억을 다 썼는데도,
의외로 제가 숨겨진 통뼈이자 건강체질이라
100살까지 살아버리는 겁니다…!

이것을
가진 돈보다 오래 사는
장수 리스크라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 13.6억보다 더 필요하겠죠.

그래서 노후 자금,
얼마나 준비해야 충분한 건지
계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산도, 준비도 포기하고 있었더랬죠.
(기적의 논리)

그런데!!

아주 참신하고 정확한
그리고 타당한 계산법이 있었더군요!

  • 파이어지수
  • 낙원계산기



1. 파이어지수

1년 기준 생활비의 25배=은퇴자금이 됩니다.
아까 계산한 연간 생활비 4천만 원의 25배
= 10억 원입니다.

이때 포인트는 10억 원의 원금을 훼손하지 않으며
이자만 가지고 매년 생활비를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10억 원의 4%가 4천만 원이죠.
매년 4천만 원의 이자만 뽑아서 생활비로 쓰고
10억원은 건드리지 않으면
장수리스크는 방어가 됩니다.

4%라는 이자율은 어디서 나왔는가?
요즘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흔해빠지긴 했지만 ㅎㅎ
미국채와 주식을 6:4로 분산투자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고도
역사적으로 4% 수익률은 보장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연간 생활비의 25배만 모으면
이자만 가지고 영원히 생활비 충당이 가능하다,

파이어지수 25 라는 개념입니다.


2. 낙원계산기

은퇴자금이라는 개념을
죽을 때까지 까먹을 도토리자루(?)처럼 생각했던 것에서
원금을 훼손하지 않고 이자만 가지고 생활한다는 개념으로 전환했는데요.
4%라는 이자율을 높일 수 있다면
자금의 규모가 더 적어져도 됩니다.

사실 4%는 시장 상황이 어떻든지
웬만하면 달성 가능한 금리죠.
노후자금이라 가장 안정적으로 굴린다는 전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타당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내가 투자의 귀재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사실과 다르긴 하지만요…)

하지만 얼마가 되었든,
그 <자금>을 모으는 과정도
결국 투자를 통해서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같은 40대 직장맘의 경우
-내집 마련 대출금 갚고
-자녀 교육비를 지출하며
-노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모님을 부양하며
동시에 내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몹시 후달립니다.

연 10% 수익률을 가정해보겠습니다.

연 10%씩 불리는 투자를 통해
노후자금을 모으고,
할머니가 된 상태에서도
연 10%의 투자실력을 과시하며
원금을 훼손하지 않고
이자만 가지고 생활한다고 생각할게요.

그럼 얼마가 필요할까요?

맨 처음
도토리 자루같은 산술적 계산 13.6억
파이어 지수에 따른 계산 10억

연 10%면 얼마일까요?

7.5억이면 됩니다.

정확히, 7.52억 원이면
월 346만 원의 생활비를 쓰고
원금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가 7.52억 원의 자금을 연 10%로 굴릴 수 있다면 말이죠.
(인플레이션 3%를 감안하면 7%의 수익률이네요.)

이 계산은 포털에서 <낙원계산기>를 검색하시면
쉽게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가진 종잣돈과 저축여력에 따라
그 돈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실 수 있는지 기간까지도요.)

노후 자금, 은퇴 자금이라고 하면
그저 막막하고 남의 일처럼 느끼셨다면
여러분도 꼭 낙원 계산기를 통해
본인의 10년 뒤를 그려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명목수익률 13%를 꾸준히 내는 투자실력을 길러
-7년 이내 금융 자산 약 7억 정도를 만들어
현 직장에서 퐈이어한 뒤
-월 450만 원 정도의 생활비가 확보된 환경에서
-제 2, 제 3의 새로운 일을 하며
즐겁고 활기찬 중년을 맞이하는 게 꿈이랍니다.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연금 계좌, 절세 계좌로 연 13% 은퇴자금 불리는 이야기
-조기 은퇴를 위해서 자녀의 교육비도 서슴없이 컷하는 무자비한 이야기
-수십 년 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제2, 제3의 직업을 탐구하는 이야기
등등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